외장하드 구매시 주의점

요약:

1. 한번 기록하고 지울 일이 없다면 SMR방식도 나쁘지 않다.
2. 파일을 지웠다가 기록한다면 CMR(PMR) 방식으로 구입을 추천한다.
3. CMR(PMR)방식 하드와 외장하드 케이스를 구입해서 직접 만들어 쓰는 방법도 있다.

 

 

하드디스크가 점점 고용량화가 되다 보니,

하드디스크 안에 들어있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플래터의 크기는 그대로인데

점점 더 많은 데이터를 집어넣으려고, 데이터 밀도가 점점 높아져 왔습니다.

 

그러다가 한계에 도달하자, 

같은 면적에 점점더 많은 데이터를 넣으려고

기왓장처럼 데이터를 일부분을 겹쳐서 저장하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바로 이 것이 SMR방식입니다.

 

이미 데이터가 기록되어 있는데, 그 위에 일부분을 다른 데이터를 겹쳐 써버립니다.

완전 겹쳐서 써버리면 덮어쓰기가 되어서 내용이 손상되겠지만,

기왓장처럼 일부분을 겹쳐 쓰게 되면,

겹쳐쓰기가 안된 일부분은 데이터 손상이 없기 때문에,

같은 면적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게 됩니다.

 

SMR방식은 데이터 밀도를 올리는 데에는 좋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서,

 

파일을 수정하거나, 그 자리에 다른 데이터를 기록하게 되면,

기왓장처럼 데이터들이 서로 겹쳐서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기록하려는 부분 위에 줄줄이 쌓여있는 기와들을 빼내고

그 위에 기록하려는 기와를 올리고, 잠시 빼냈던 기와들을 다시 쌓아줘야 합니다.

 

대용량 파일 쓰기를 할 때도 위와 같이 겹쳐 썼던 데이터를 읽은 뒤에 새 데이터를 쓰고,

다시 그 위에 원래대로 덮어써야 하기 때문에

대용량 파일 기록 시에도 심각한 속도 저하가 발생합니다.

 

포맷 후에 대용량 파일 쓰기를 하면 속도가 잘 나오지만,

점점 쓰면 쓸수록 대용량 파일 쓰기조차 심각하게 속도가 느려집니다.

 

CMR이나 PMR방식은 데이터끼리 겹쳐서 저장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한번 데이터가 저장된 상태에서 파일을 지우고 다시 쓰더라도 속도 저하가 훨씬 덜합니다.

 

보통 2.5인치 5400 rpm하드의 경우에는

대용량 단일 파일 쓰기 속도가 100MB/s정도 나옵니다.

그러나 한번 데이터가 써진 SMR하드에 대용량 파일 쓰기를 하면 급격하게 속도가 떨어져서

속도가 절반도 안 나옵니다.

 

 

단순, 대용량 파일 백업용도, 한번 저장하고 지울 일이 없는 백업용도로는 딱히 속도저하를 못 느낍니다.

다만, 운영체제 부팅용, 파일을 지우고 쓸 일이 많은 용도로는 최악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

SMR하드 구별법은

1. 두께를 보자

두께가 7mm인데 1TB 이상이라면 대부분 SMR하드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부 NAS용 하드 중에서는 CMR방식을 사용하는데 플래터를 여러 장 넣어서 용량을 키운 제품도 있긴 합니다.

 

2. 버퍼 크기를 보자

보통 일반 CMR하드의 경우에는 버퍼 사이즈가 8MB, 16MB 정도 합니다.

SMR방식은 버퍼 크기가 64MB, 128MB 정도로 버퍼가 크다면 SMR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테이프처럼 한번 저장하고 지우거나 덮어쓸 일이 없는 데이터는 SMR하드 디스크가

가격적인 면이나, 부피면에서 좋습니다.

 

그러나.

 

 

파일을 지우고 다시 쓰거나, 데이터 덮어쓰기를 한다면,

반드시 CMR(PMR) 방식의 하드 디스크를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외장하드 완제품의 경우에는, 내부 하드디스크 상세 모델명을 알 수가 없기 때문에

SMR인지 CMR인지 구별하기가 어렵고, 버퍼 크기도 알기가 어렵습니다.

대부분은 SMR방식으로 보입니다.

 

따로 외장하드 케이스를 구입하셔서

확실하게 CMR(PMR) 하드를 넣어서 쓰는 것이 더 좋습니다.

확인해보니,,,,,, 2.5인치 CMR방식 하드는 거의 전멸한 상태입니다.

아직 3.5인치는 CMR방식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광고 1개 클릭 부탁드립니다.